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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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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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적던 일기, 스승의 날과 어버이의 날에 부모님과 선생님께 편지를 적은 기억이 모두 있을 겁니다. 제게 처음 일기를 쓸 때엔 단순히 하루의 일과를 적고 그 내용보다는 '글자 쓰기'를 한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코멘트를 받는 것이 즐거워, 가끔 친구들과 일상을 일기를 통해 공유하는 것이 즐거워, 저에겐 일기를 쓸 때마다 느끼는 것은, 그것이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글이라 느낍니다. 일기는 미래와 과거의 나에게 현재라는 시점 속의 내가 어떤 상태이고 상황인지를 보고하는, 어떨 때에는 수많은 시간 속에 존재했던, 하고, 하나'들에게 답장을 적어 내려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내가 아주 동일한 사람일 수 는 없기에 서로에게 보고하고 답장하듯요. 이런 점에서 일기는 저에겐' 자신에게 쓰는 러브레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평면적이고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 각기 다른 면을 지닌 입체적인 존재입니다. 과거와 현재의'나'가 다르게 비칠지라도, 결국 ‘나' 일뿐입니다. 이런 ‘나'를 항상 관통하는 주체적샘은 사랑입니다. 저는 작업을 통해 제 주관적 기억에서 겪었던 기록과 기억들이 현재 진행형으로 총합 된 존재가 된'나'의 사랑의 내러티브를 시각언어로 저를 설명하며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김재우 Kim Jaewoo wuujae@gmail.com
지도교수 이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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